의료 기술 기업 브레인랩(Brainlab)은 30년 동안 브랜드 폰트로 사용해온 Helvetica를 새롭게 바꾸기로 했습니다. 헬스케어 산업이 변화하고 디지털 환경이 중요해지는 흐름에 맞춰, 브레인랩은 모노타입(Monotype)과 협력해 ‘Brainlab Now’라는 맞춤형 Helvetica Now 폰트를 개발했습니다. 이번 변화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통일성 있게 정리하고, 직원들이 브랜드에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왜 전용 서체가 필요했을까?
브레인랩은 30년 동안 Helvetica를 사용해왔지만, 디지털 시대에 맞게 브랜드를 새롭게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기존 폰트로는 회사의 철학과 개성을 충분히 표현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브레인랩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면서도, 제품과 사람들의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전용 서체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브레인랩의 CEO이자 창립자인 스테판 빌스마이어(Stefan Vilsmeier)는 이렇게 말합니다:
“브레인랩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전용 서체가 우리의 인간적인 면과 디지털 기술을 조화롭게 연결하고, 제품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연스럽게 이어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리브랜딩에서는 여러 언어를 쉽게 적용할 수 있으면서도, 기술과 인간의 연결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서체가 필요했습니다. 또한, 브레인랩의 상징인 ‘Snaky’ 로고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디자인이어야 했습니다.
새로운 전용 서체가 갖춰야 할 요소
브레인랩은 브랜드를 새롭게 정리하면서 전용 서체에 꼭 필요한 요소들을 정리했습니다.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브랜드의 정체성을 그대로 담아낼 것
• 디지털 환경에서 보기 쉽고 활용하기 좋을 것
• 여러 언어에서도 일관된 디자인을 유지할 것
• 기술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느낌을 줄 것
• 브랜드의 상징인 ‘Snaky’ 로고와 잘 어울릴 것
브레인랩 전용 서체,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브레인랩은 Monotype Studio와 협력해 브랜드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가독성이 뛰어난 전용 서체를 만들었습니다.
모노타입의 크리에이티브 타입 디렉터 톰 폴리(Tom Foley)는 이렇게 말합니다:
“브레인랩 팀과 이야기하면서, 기존 Helvetica를 최적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점이 분명해졌습니다.”
새로운 서체는 ‘Helvetica Now Text’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작은 글씨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도록 글자 모양을 정교하게 다듬었으며, 글자 간격과 비율, 내부 공간(개구부) 크기를 여러 번 조정해 최적의 형태를 완성했습니다.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요?
• 글자 폭 조정: 디지털 환경에서 긴 텍스트도 읽기 쉽게 글자 폭을 92.5%로 줄임
• 비율 최적화: 글자의 높이와 무게 비율을 조정해 좁은 공간에서도 균형 잡힌 디자인 유지
• 이탤릭 추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탤릭 스타일 추가
또한, 1989년부터 사용된 브레인랩의 로고에서 영감을 받아 서체에도 로고의 특징을 반영했습니다. 대·소문자, 숫자, 구두점 등을 세밀하게 다듬었고, 구두점과 발음 구별 기호를 더 둥글게 조정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어디서나 일관된 전용 서체
브레인랩의 전용 서체 ‘Brainlab Now’는 의료 전시회부터 모바일 앱까지, 모든 플랫폼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Monotype Studio는 다양한 환경에서도 가독성을 유지하고, 글자가 명확하게 구별되도록 세심하게 조정했습니다.
이 서체는 브레인랩이 추구하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브랜드 이미지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는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브레인랩의 마케팅 및 디지털 부문 부사장인 토비아스 샬크하우저(Tobias Schalkhausser)는 폰트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 브랜드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분명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쉽게 알아보고, 빠르게 인식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Brainlab Now’는 브레인랩의 모든 커뮤니케이션에서 신뢰감을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브랜드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Brainlab Now’ 내부 정착을 위한 노력
브레인랩은 새 전용 서체 ‘Brainlab Now’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도입했습니다.
먼저, 회사 본사 곳곳에 새로운 서체를 적용했습니다. 사내 벽화와 각종 그래픽 디자인에 서체를 반영해, 직원들이 브랜드 변화와 서체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직원과 방문객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QR 코드를 활용했습니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Brainlab Now’가 적용된 모바일 배경화면을 다운로드할 수 있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새 서체를 접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처럼 브레인랩은 단순히 폰트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내부 홍보 전략을 펼쳤습니다.
결론
브레인랩과 모노타입의 협력은 전용 서체가 브랜드 리브랜딩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Brainlab Now’는 단순히 디자인을 새롭게 하는 것을 넘어, 헬스케어에서 인간적인 요소와 디지털 혁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려는 브레인랩의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이 서체를 통해 브레인랩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명확하게 정리하며, 직원과 고객이 브랜드를 일관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곧 “모두를 위한 하나의 브랜드, 하나의 서체”라는 목표를 실현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브레인랩은 헬스케어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한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졌습니다.
한편, 모노타입은 세계 각국의 브랜드가 고유한 서체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고객과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