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온라인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폰트 공급사에 문의해 오프라인으로 계약을 맺는 방식입니다. 각각 절차와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브랜드를 만들거나 리뉴얼하는 기업이라면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잘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1. 온라인에서 구매하기
많은 디자이너들이 ‘필요할 때마다 결제(pay-as-you-go)’ 방식으로 온라인에서 폰트를 구매합니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원하는 폰트를 다운받아 바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속도가 중요한 프로젝트에는 특히 유리하죠. 하지만 이 방식엔 몇 가지 위험 요소도 따릅니다.
위험 요소 1: EULA 무시하기
폰트마다 사용 조건을 정리한 ’최종 사용자 라이선스 계약서(EULA)’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제대로 읽지 않고 바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잘못된 사용은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대응 방법: 구매 전 EULA를 꼭 읽고 팀에도 관련 내용을 공유하세요. 제품, 마케팅팀과 함께 참고 자료를 활용해 교육하면 좋습니다. 폰트는 저작권이 있는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개인이 아니라 조직 차원에서 관리해야 합니다.
위험 요소 2: 법무팀과의 소통 부족
폰트는 단순한 디자인 요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계약 문제와 연결됩니다. 법무팀과 협의 없이 디자이너가 임의로 구매하면, 조직 전체에 필요한 권한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어요.
→ 대응 방법: 조직의 규모와 리스크 관리 수준에 맞춰, 법무팀과 함께 계약 조건을 확인하세요. 특히 중대형 기업은 온라인의 표준 계약보다는 맞춤형 계약을 더 선호합니다.
위험 요소 3: 라이선스 관리의 어려움
필요할 때마다 사다 보면 폰트가 여기저기 흩어지고, 누가 어떤 폰트를 갖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관리가 복잡해지고 실수가 생길 수 있어요.
→ 대응 방법: 폰트 파일과 라이선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세요. 팀 간 공유 방식, 내부 교육, 정기적인 감사가 필요합니다.
2. 오프라인으로 맞춤형 계약 맺기
좀 더 전략적인 접근을 원한다면, 폰트 공급사와 직접 협의해 맞춤형 계약을 맺는 방식도 있습니다. 이 방식은 초기에는 시간이 더 걸리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유연하고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신뢰할 수 있는 공급사에 연락해, 조직에 맞는 계약을 문의하세요. 예를 들어 Monotype(모노타입)은 기업용 데스크톱, 임베딩, 서버 라이선스 등 다양한 조건을 포함한 맞춤 계약을 제공합니다. 지금 사용하는 폰트 커버리지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전환을 고려할 때입니다.
맞춤형 계약의 주요 장점
• 기업 맞춤형 커버리지 제공: 필요에 딱 맞는 조건으로 안정적으로 폰트를 사용 가능
• 단일 EULA 운영: 하나의 계약으로 폰트를 통합 관리, 행정 부담 최소화
• 자동 갱신 및 업그레이드 포함: 구독 방식으로 갱신 걱정 없이 지속 사용 가능
• 브랜드 방향성 구축: 장기적 브랜드 전략에 맞춰 폰트 계획을 세울 수 있음
결론
온라인 구매는 빠르고 간편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관리 리스크가 따릅니다. 반면, 오프라인 맞춤 계약은 시간은 좀 더 걸려도 훨씬 유연하고 체계적인 방식입니다. 특히 중대형 기업이라면, 모노타입 같은 전문 공급사와의 계약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