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 산스: 트러스셀 트러스트의 리브랜딩

타이포그래피는 브랜드 전반에 감정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요”

영국에서 기아 문제 해결을 목표로 영국에서 활동 중인 자선단체 Trussell Trust(트러스셀 트러스트)가 최근 브랜드 리브랜딩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자인 스튜디오 OPX와 폰트 전문 기업 Monotype(모노타입)의 협업으로 진행됐습니다.

리브랜딩 작업은 OPX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David Bennet(데이비드 베넷), 모노타입의 크리에이티브 타입 디렉터 Emilios Theofanous(에밀리오스 테오파노우스), 이그제큐티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Phil Garnham(필 가넘)이 함께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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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셀 트러스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이번 리브랜딩의 핵심 주제는 ‘함께(Together)’였습니다. 이 가치를 담아낸 전용 서체 Together Sans(투게더 산스)는 트러스셀 트러스트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이끈 데이비드 베넷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는 브랜드를 하나로 묶어줄 중심 개념이 필요했어요. 그리고 그 답은 ‘함께’였죠. ‘함께’라는 단어는 이 브랜드가 지향하는 모든 걸 자연스럽게 담아낼 수 있는 우산 같은 존재였어요.”

전용 폰트와 로고

디자인팀은 트러스셀 트러스트가 지향하는 ‘함께하는 마음’과 ‘서로 돕는 정신’을 담아내기 위해 새로운 전용 폰트를 만들었습니다. 이 따뜻한 메시지는 로고에도 잘 드러납니다.

새 로고에는 손을 맞잡은 모습이 들어가 있는데, 이 이미지는 Trussell Foodbanks(트러스셀 푸드뱅크)의 머리글자인 ‘T’와 ‘F’를 동시에 표현한 것입니다. 에밀리오스 테오파노우스는 “이 폰트는 구조적으로 안정감이 있으면서도,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함을 함께 담고 있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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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 하나로도 놀라운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데이비드 베넷

협업의 여정

이번 리브랜딩은 다양한 사람들이 힘을 모아 하나의 목표를 이뤄낸 좋은 예였습니다. 데이비드 베넷은 “스튜디오에 있는 모든 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해 브랜드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모노타입에서도 에밀리오스 테오파노우스와 필 가넘이 폰트 디자인을 중심으로 긴밀하게 협력했습니다. 필 가넘은 “로고타입은 브랜드의 가치를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안정감과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해요. 그래서 그 균형을 잡는 게 정말 중요했죠”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디자인과 메시지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춘 덕분에, 새 브랜드는 누구에게나 친근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인상을 줄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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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 리브랜딩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히 새 폰트를 만든 것이 아니라, 브랜드 전체를 새롭게 다듬는 작업이었습니다. 로고, 아이콘, 사진, 색상까지—보이는 모든 요소가 함께 바뀌었죠. 데이비드 베넷은 “기본 방향만 잘 잡히면, 모든 게 자연스럽게 연결돼요. 그 중심엔 늘 폰트가 있고요”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브랜드 전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한 덕분에, 트러스셀 트러스트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가치가 모든 디자인에 잘 담겼습니다. 새롭게 바뀐 모습은 단순히 예뻐진 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우리는 함께한다’는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식량 불안을 없애자’는 단체의 목표를 더 확실하게 전달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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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피의 영향력

필 가넘은 “타이포그래피는 브랜드 전반에 감정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요”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폰트 하나가 단순한 디자인 요소를 넘어서, 브랜드의 성격을 만들고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줬습니다.

“타이포그래피는 모든 것에 걸쳐 시각적 감성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 필 가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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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셀 트러스트의 리브랜딩은 서체 하나가 브랜드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데이비드 베넷이 말했듯이, “폰트 하나로도 놀라운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트러스셀 트러스트는 단순히 보기 좋은 디자인을 넘어, ‘지원’과 ‘함께’라는 핵심 가치를 진심으로 담아낸 브랜드로 거듭났습니다. 꼼꼼한 디자인과 긴밀한 협업이 만들어낸 이 변화는 타이포그래피가 가진 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