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많은 분들의 참여와 응원 속에 플립폰트의 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인사동 백악미술관 3층 전시장에서 진행한 2시간의 짧고 밀도 높은 프로그램은 캘리그라피 시연, 음악 공연, 네트워킹, 그리고 올해의 서체 시상까지 알차게 채웠습니다. 현장의 열기와 따뜻한 교류의 순간을 사진과 함께 전해드립니다.
올해도 손영희 선생님의 캘리그라피 시연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2026년 달력에 실릴 문구를 현장에서 직접 붓으로 써 내려가며, 잉크가 종이에 번지는 그 순간까지 집중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올해도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폰트뱅크의 김요한 대리가 EWI를 들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첫 음이 울려 퍼지는 순간, 전시장의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공간을 채우자 마치 폰트의 선과 획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만들어냈습니다. 연주가 이어질수록 사람들의 표정에는 미소가 번졌고, 어느새 전시장 전체가 음악에 집중했습니다.
행운권 추첨 시간이 되자 곳곳에서 작은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손을 모은 사람들 사이로 번호가 불릴 때마다 웃음이 번졌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유쾌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전시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의 성과와 내년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도 이어졌습니다.
올해의 서체 시상 시간은 플립폰트 커뮤니티의 따뜻한 결실을 함께 나누는 순간이었습니다. 객석 곳곳에서는 “이번엔 누가 받을까?” 하는 기대 어린 대화가 오갔고, 수상작이 발표될 때마다 잔잔한 박수와 미소가 이어졌습니다.
올해의 서체 수상자
한글 부문
수상작: WD verygoodfont 디자이너: Minsook Bae (WDfont)
라틴 부문
수상작: EZ LimeSoda 디자이너: Heeeon Kim (EZFONT)
플립폰트의 날은 모바일 서체를 통해 창작자와 브랜드, 그리고 사용자가 하나로 이어지는 자리입니다. 앞으로 모바일 폰트 산업은 기술과 창의성, 그리고 개성을 중심으로 더욱 다양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플립폰트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더 많은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서체를 세상과 나누고, 사용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폰트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계속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내년에도 더 많은 실험과 교류를 기대하며, 또 다른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