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를 위한 미산스.
하나로 이어지는 다국어 서체.
세계 어디서나 같은 샤오미.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샤오미가 같은 브랜드로 느껴지려면, 모든 글자가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보여야 합니다.
스마트폰과 가전, 스마트홈 기기를 전 세계에 선보이는 샤오미 (Xiaomi)에는 보기 좋은 서체 이상의 것이 필요했습니다. 기기와 언어가 달라져도 일관된 인상을 주고, 샤오미의 디자인을 자연스럽게 이어 주는 서체가 필요했습니다.
그 답이 미산스 (MiSans)입니다. 한이 폰트 (Hanyi Fonts)가 만든 라틴 서체를 바탕으로, 모노타입 (Monotype)이 지원 언어를 크게 넓혔습니다. 타이와 라오 문자, 일본의 가나와 간지, 한글은 물론 벵골·데바나가리·구자라트·구르무키·오디아·타밀·텔루구·칸나다·말라얄람까지 9개 인도 문자를 하나의 서체에 담았습니다.
문자마다 고유한 구조와 문화적 특징은 지키면서, 명료하고 단순하며 현대적인 샤오미의 디자인 원칙을 함께 적용했습니다. 덕분에 미산스는 여러 지역의 사용자가 내용을 편하게 읽도록 돕고, 샤오미가 어느 시장에서나 일관된 목소리로 소통하게 합니다.
10가지 굵기, 다양한 사용 환경.
미산스는 얇은 글자부터 두꺼운 글자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세 가지 기준 굵기를 먼저 설계하고, 이를 바탕으로 10가지 굵기를 완성했습니다. 작은 화면에서도 글자가 또렷하게 보이도록 다듬고, 중국어 번체와 간체, 일본어, 한국어를 아우르는 CCJK 문자 세트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정리했습니다.
완성된 폰트는 OTF, TTF, 베리어블 폰트, 웹폰트 형식으로 제공됩니다. 인쇄물은 물론 앱과 웹사이트 등 다양한 환경에서 같은 모습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두 단계로 진행했습니다. 1단계에서는 인도 문자와 라오·타이 문자를 개발했고, 2단계에서는 일본 문자와 한글을 완성했습니다.
각 문자를 가장 잘 아는 전문가들.
미산스는 한 팀만의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모노타입은 각 문자의 구조와 문화를 잘 아는 세계 각지의 타입 디자인 전문가들과 협력했습니다. 글자의 모양만 통일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사용자가 자연스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서체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인도 문자는 타입랜드 (Typeland)의 바이바브 싱 (Vaibhav Singh), 알레시아 마사렐라 (Alessia Masarella)와 함께 만들었습니다. 두 전문가는 인도의 다양한 언어와 타이포그래피 전통을 디자인에 정확하게 반영했습니다.
라오 문자와 타이 문자는 카싼디막 (Cadson Demak) 팀이 맡았습니다. 두 문자의 고유한 특징은 살리면서, 샤오미의 단순하고 현대적인 디자인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다듬었습니다. 타이 문자에는 글자 획 끝부분의 고리 형태가 없는 루프리스 (Loopless) 스타일을 적용했습니다. 오늘날의 디지털 화면에서 익숙하게 쓰이는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각 문자의 고유한 특징을 잃지 않으면서 디테일을 정돈한, 선명하고 깔끔한 글자를 우선했습니다. 이 스타일은 작은 크기와 다양한 굵기에서 가독성을 확보하는 데 적합합니다. 폭넓은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서 명료함과 균형 잡힌 비례, 매끄러운 기능성을 보장합니다.”
하나의 서체, 여러 문자.
미산스는 각 문자의 오랜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오늘날의 디지털 환경에 어울려야 했습니다. 특히 문자 수가 많고 구조가 복잡한 일본 문자와 한글에는 전담 전문가가 필요했습니다.
도이 료타 (Ryota Doi), 타오 디 (Tao Di), 김초롱 (Chorong Kim)이 이끄는 모노타입 CCJK 팀은 한글 타입 디자인 전문가 유형진 (Yoo Hyungjin)과 함께 작업했습니다. 각 문자의 고유한 특징은 유지하면서, 미산스 전체가 하나의 서체처럼 보이도록 일본 문자와 한글을 설계했습니다.
모노타입과 샤오미는 개발 과정 내내 아이디어와 피드백을 주고받았습니다. 새로 만든 글자를 전체 미산스 시스템 안에서 바로 테스트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빠르게 수정했습니다. 이런 긴밀한 협업을 통해 언어가 달라도 샤오미다운 인상을 일관되게 전달하는 하나의 서체가 완성되었습니다.
“개발 과정 내내 저희는 디자인 팀과 열린 소통과 지속적인 피드백을 유지했고, 모든 문자가 샤오미의 시각 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인쇄·디지털 접점에서 현지 사용자에게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읽기 경험을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모노타입의 리드 디자이너들은 브랜드 일관성과 문화적 진정성을 균형 있게 조율하는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결과 완성된 것은 샤오미가 사용하는 모든 언어에서 브랜드 보이스가 또렷하게 전달되는, 진정으로 하나로 통합된 타입 시스템입니다.”
“저희는 샤오미 팀과도 긴밀하게 협업했습니다. 샤오미 팀은 프로젝트 내내 언제든 피드백을 줄 준비가 되어 있었고, 베타 폰트를 직접 테스트했습니다. 그런 교류의 리듬 덕분에 팀 간 소통이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최종 결과물에는 이중의 품질 보증이 더해졌습니다. 또한 프로젝트 전반에서 디자인 결정에 대해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그것이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적합한지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언어에서도 샤오미답게.
미산스는 언어가 달라도 샤오미가 같은 브랜드로 보이고 느껴지게 합니다. 각 문자의 고유한 모양과 문화는 지키면서, 전체 디자인은 하나의 체계로 연결했습니다. 덕분에 현지 사용자는 익숙하고 편하게 글을 읽을 수 있고, 샤오미는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일관된 인상을 전할 수 있습니다.
미산스는 여러 굵기와 파일 형식으로 제공되어 다양한 기기와 화면 크기에 안정적으로 적용됩니다. 스마트폰과 가전, 웹사이트와 인쇄물에서도 같은 디자인 언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샤오미는 세계 여러 지역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하나의 디자인 체계를 갖게 되었습니다.
미산스는 하나의 서체가 세계 여러 언어를 연결하면서도, 각 문화의 고유함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좋은 글로벌 서체는 모든 글자를 똑같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문자가 하나의 브랜드 목소리를 내도록 돕습니다.
IN CONVERSATION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대화.
미산스를 만든 디자인 팀과 이 서체를 선택한 샤오미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대화 — 미산스 다국어 디자인 팀
Q1 세 팀은 어떤 일을 맡았고, 미산스 프로젝트에서 무엇을 만들고자 했나요?
타입랜드
타입랜드는 여러 언어를 위한 서체를 디자인하며, 특히 인도에서 쓰이는 문자에 강점이 있습니다. 세계 각지의 고객과 일하면서 각 지역의 문화를 존중하고 실제 환경에서도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서체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런 경험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미산스는 저희에게 꼭 맞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라틴 서체에 몇 글자를 더하는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수많은 사용자가 자기 언어로도 샤오미의 일관된 인상을 느끼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문자마다 모양과 쓰임, 디자인 전통이 달랐기 때문에 각 문자의 특성을 지키면서도 미산스 전체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균형을 잡았습니다. 또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기기에서 모든 문자가 또렷하고 안정적으로 보이도록 설계했습니다.
카싼디막
카싼디막은 20년 넘게 동남아시아 서체를 디자인해 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타이 문자와 라오 문자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샤오미의 시각 언어가 두 언어권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도왔습니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샤오미의 일관된 인상을 유지하면서도 타이 문자와 라오 문자 고유의 모습을 잃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두 문자가 실제로 어떻게 조판되고 읽히는지 세심하게 살폈습니다.
저희는 라틴 서체의 모양을 억지로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두 문자의 역사와 구조를 존중하면서 현대적으로 다듬고, 각각의 개성은 살리되 라틴 서체와 나란히 놓였을 때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설계했습니다. 각 문자의 특성과 서체 전체의 조화를 함께 지키는 것이 저희의 핵심 원칙입니다.
모노타입
모노타입에는 중국어 간체와 번체, 일본어, 한국어를 담당하는 CCJK 디자인 팀이 있습니다. 각 지역의 언어와 문화를 잘 아는 디자이너들이 함께 일하며, 글자의 완성도뿐 아니라 사용자가 실제로 읽고 쓰는 환경까지 고려합니다.
미산스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쓰이는 동시에 각 언어권의 사용자에게도 자연스러워야 했습니다. 타오 디, 도이 료타, 김초롱이 프로젝트를 이끌었고 외부 한글 서체 전문가 유형진이 한글 디자인에 힘을 보탰습니다. 목표는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가 각자의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미산스라는 하나의 서체 안에서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팀은 모든 문자를 똑같은 모양으로 맞추지 않았습니다. 대신 각 문자의 고유한 형태와 문화적 배경을 살리면서 하나의 서체 체계로 연결했습니다. 그 결과 현지 사용자에게 자연스럽게 읽히고, 여러 언어가 함께 쓰이는 화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CCJK 서체가 완성됐습니다. 많은 사용자가 접하는 환경에서도 가독성과 일관성, 실용성을 유지합니다.
Q2 각 지역의 문자가 미산스의 라틴 서체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화면에서도 잘 읽히도록 어떻게 디자인했나요?
- 서로 다른 문자를 하나의 서체처럼 보이게 하면서도 각 문자의 특징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봤나요?
- 화면에서 또렷하고 안정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어떤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나요?
- 작업 중 새롭게 알게 된 점이나 예상 밖의 발견이 있었나요?
타입랜드
서로 다른 문자를 조화롭게 만든다고 해서 라틴 글자의 모양을 그대로 따라 해서는 안 됩니다. 데바나가리와 타밀을 비롯한 남아시아 문자는 저마다 고유한 구조와 비례, 획의 굵기, 글자의 리듬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라틴 서체의 모양이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를 각 문자에 맞게 옮겼습니다. 미산스 라틴 서체의 부드러운 인상과 넉넉한 글자 안쪽 공간을 각 문자의 구조 안에서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화면에서 읽기 쉽도록 불필요한 장식은 줄였지만, 매듭과 고리, 연결 방식처럼 문자를 알아보게 하는 핵심 특징은 지켰습니다. 글자의 모양과 비례도 함께 다듬어 작은 크기와 여러 굵기에서 안정적으로 보이게 했습니다.
여러 크기와 굵기, 기기에서 반복해서 테스트했습니다. 필요한 경우 글자 폭과 연결 부위를 조정하고, 여러 글자가 합쳐져 하나의 모양이 되는 합자도 세밀하게 다듬었습니다. 글자의 높이와 안쪽 공간까지 조정해 화면 조건이 달라도 또렷하게 읽히도록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얻은 결론은 분명했습니다. 여러 문자가 조화를 이루려면 똑같이 생겨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각 문자의 차이를 존중하면서 같은 서체에 속한 느낌을 주어야 합니다. 미산스는 각 문자의 구조를 먼저 이해하고 세부 모양을 정교하게 맞춰 이런 균형을 만들었습니다.
카싼디막
다국어 서체의 조화는 비라틴 문자를 라틴 문자처럼 만드는 데서 나오지 않습니다. 저희는 타이 문자와 라오 문자의 고유한 모양은 지키면서, 미산스 라틴 서체와 같은 디자인 원칙을 적용했습니다.
화면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인상을 위해 전통적인 고리 모양을 줄인 루프리스 (Loopless) 스타일을 선택했습니다. 이 방식은 글자 모양이 간결해 작은 크기에서도 읽기 쉽습니다. 불필요한 세부 요소는 줄였지만 문자를 구별하는 핵심 특징은 유지했습니다. 여러 기기와 굵기에서 반복해서 테스트해 선명하고 안정적으로 보이게 했습니다.
서로 다른 문자가 하나로 어울리기 위해 똑같은 모양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각 문자의 특성을 지키면서 같은 서체 체계 안에서 함께 잘 작동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모노타입
중국어와 일본어, 한국어 글자는 정사각형 공간 안에 많은 획을 넣어야 합니다. 공간의 여유가 적기 때문에 아주 작은 차이도 읽기 편한 정도와 전체 인상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이 기술적 문제를 푸는 과정은 각 문자의 문화와 디자인 방식을 깊이 이해하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모노타입 디자이너 타오 디는 일본어와 한국어의 차이를 살펴보며 새로운 디자인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설명합니다. 글자를 설계하는 방식의 작은 차이가 예상하지 못한 해법을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이 경험은 모노타입 CCJK 팀의 이후 작업에도 이어져, 미산스와 같은 다국어 서체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Q3 미산스의 여러 문자를 어떤 과정으로 디자인하고 기술적으로 완성했나요?
타입랜드
작업은 각 문자의 구조와 특징을 조사하는 일에서 시작했습니다. 글자의 비례와 획 굵기, 글자 안쪽 공간을 살펴보고, 각 문자의 전통을 지키면서 미산스 라틴 서체와 어울리는 기준을 정했습니다.
한 글자의 세부 모양을 다듬을 때에도 다른 문자와 함께 놓였을 때 자연스러운지 계속 확인했습니다. 각 문자의 개성과 서체 전체의 통일감을 함께 지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다음 과제는 얇은 굵기부터 두꺼운 굵기까지 모든 단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인도 문자는 여러 글자와 기호가 결합해 하나의 음절을 만들고, 조합에 따라 글자의 모양과 순서도 달라집니다. 따라서 디자인뿐 아니라 글자를 정확히 조합해 보여 주는 기술 작업도 중요했습니다.
글자와 기호의 위치, 문맥에 맞는 글자 모양의 자동 전환 등 오픈타입 (OpenType) 기능을 세밀하게 설정했습니다. 검수용 문장을 만들어 여러 브라우저와 기기에서 반복해서 확인하며, 보기 좋은 디자인과 안정적인 작동을 모두 갖추도록 했습니다.
카싼디막
기술 기업의 서체는 현대적으로 보여야 하지만 금방 낡은 느낌을 주어서도 안 됩니다. 저희는 지금의 제품에 잘 어울리면서 앞으로도 오래 쓸 수 있는 서체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타이 문자와 라오 문자의 역사적인 형태를 연구했습니다. 읽기 쉬운 특징은 지키고 지나치게 옛스러운 인상은 덜어냈습니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글자의 폭과 높이, 획 굵기, 안쪽 공간, 글자 사이 간격을 정했습니다. 그 결과 라틴 서체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도 타이·라오어 사용자에게 익숙한 글자가 완성됐습니다.
세부 모양을 조금 바꿀 때에도 다른 굵기와 언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함께 살폈습니다. 모든 글자가 얇은 굵기부터 두꺼운 굵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했기 때문입니다.
타이 문자와 라오 문자는 글자와 모음, 성조 기호가 복잡하게 결합합니다. 그래서 기호의 위치와 상황에 맞는 글자 모양의 자동 전환이 어떤 환경에서도 정확히 작동하도록 오픈타입 기능을 반복해서 테스트했습니다. 이를 통해 디자인의 완성도와 기술적인 안정성을 함께 확보했습니다.
모노타입
가장 큰 깨달음은 익숙한 문자의 기준만으로 다른 문자를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익숙한 방식에만 기대면 새로운 디자인 가능성을 놓치기 쉽습니다.
다른 문자를 연구하면 각 문자 체계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발전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평소에는 발견하기 어려운 고유한 모양과 디자인 방식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Q4 프로젝트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나요?
타입랜드
여러 언어를 하나의 서체로 만드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여러 문자를 동시에 디자인하면서 각 문자의 특징을 지키고, 전체 스타일도 하나로 맞춰야 합니다.
처음에는 수많은 수정 사항을 관리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글자 하나를 조금만 바꿔도 수백 개의 다른 글자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업 방식을 정리한 뒤에는 변경 사항을 빠르게 추적하고 각 문자에 정확히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인도 문자에서는 여러 글자가 합쳐지는 모양과 모음 기호의 위치도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작은 실수 하나가 글자를 잘못 표시하는 오류로 이어질 수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반복해서 테스트했습니다.
샤오미 팀은 개발 기간 내내 피드백을 주고 시험 버전도 꾸준히 확인했습니다. 샤오미가 테스트하는 동안 저희는 다음 디자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일정을 구성했습니다. 두 팀이 번갈아 작업하고 검수한 덕분에 소통과 품질 확인이 모두 원활했습니다.
모노타입도 전체 일정과 전달 과정을 세심하게 조율했습니다. 디자인 결정을 빠르게 공유해 결과물이 샤오미의 실제 요구에 맞는지 계속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배움은 다국어 프로젝트가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서로 다른 문자와 지역의 요구를 이해하려면 충분한 시간과 신뢰, 원활한 소통이 필요합니다. 이런 협업 방식이 갖춰지면 규모가 큰 프로젝트도 정해진 기간 안에 좋은 결과로 마칠 수 있습니다.
카싼디막
타이 문자와 라오 문자는 서로 가까운 문자라서, 글자 하나를 바꾸면 두 문자 전체에 연달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각 문자의 특징을 지키면서도 하나의 스타일로 맞추는 일이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가장 어려운 기술 문제는 글자와 모음, 성조 기호를 정확한 위치에 놓는 것이었습니다. 배치가 조금만 어긋나도 글자가 잘못 보일 수 있어 엄격한 테스트가 필요했습니다.
저희는 전통적인 고리가 있는 루프 (Looped) 스타일 대신, 고리를 단순화한 루프리스 스타일을 선택했습니다. 루프리스는 좁은 화면 공간을 활용하기 좋지만, 라오 문자의 복잡한 구조까지 저절로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각 글자의 모양을 세심하게 다듬어야 했습니다.
루프리스는 구조가 간결해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도 복잡해 보이지 않습니다. 화면의 제한된 높이 안에 글자와 기호를 배치하기에도 유리합니다.
모음과 성조 기호는 또렷하게 읽히면서도 정해진 글자 높이를 벗어나지 않도록 위치와 크기를 조정했습니다. 여러 기기와 운영체제에서 오류 없이 표시되는지도 계속 확인했습니다.
가장 큰 배움은 다국어 디자인이 각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고 현지 전문가와 긴밀히 협업할 때 완성된다는 점입니다. 기술과 일정 관리, 현지 디자이너에 대한 존중이 함께한 것이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이끌었습니다.
모노타입
프로젝트 초반에는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생각을 정확히 전달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의견을 나누면서 점차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과제는 구조와 성격이 다른 여러 문자를 하나의 디자인 기준으로 연결하는 일이었습니다. 팀은 현지 디자이너와 긴밀히 협업하고 실제 사용 환경을 꼼꼼히 살펴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미산스가 여러 지역의 사용자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습니다.
Q5 모든 언어의 문자를 제대로 지원하려면 서체 업계가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
타입랜드
인도 문자를 비롯한 비라틴 문자를 나중에 덧붙이는 부가 기능으로 다뤄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많은 글로벌 프로젝트는 여전히 다국어 지원을 최소한의 현지화 작업으로 생각합니다.
전 세계 사용자는 매일 자기 언어의 글자를 통해 정보를 읽습니다. 따라서 모든 문자는 처음부터 핵심 디자인의 일부로 계획하고, 라틴 문자와 같은 수준의 품질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초기에 다국어 디자인에 필요한 예산과 시간, 작업 범위를 충분히 마련해야 합니다. 각 문자를 잘 아는 현지 전문가와 협업해 기능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자연스러운 서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문자의 다양성은 해결해야 할 부담이 아니라 새로운 디자인 가능성을 발견할 기회입니다. 브랜드가 각 문자의 고유한 표현을 존중할 때, 더 많은 사용자와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카싼디막
사용자는 글로벌 브랜드가 자기 언어에서도 같은 목소리로 말하기를 기대합니다. 이는 단순히 글자를 표시하는 기능을 넘어, 현지 사용자를 존중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지역 언어에는 여전히 브랜드와 관계없는 기본 시스템 서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산스는 타이 문자와 라오 문자를 현지의 읽기 방식에 맞게 직접 설계해, 모든 언어에서 샤오미만의 일관된 인상을 전달했습니다.
업계는 복잡한 문자를 정확히 표시하는 기술에도 더 투자해야 합니다. 타이 문자와 라오 문자는 모음과 성조 기호의 위치가 가독성을 크게 좌우합니다. 특히 공간이 좁은 화면에서는 작은 표시 오류도 읽기를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 기기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려면 라틴 문자 중심의 기술 기준을 넘어, 다양한 문자를 위한 오픈타입 기능과 테스트 환경을 갖춰야 합니다.
현지 서체 디자이너를 믿고 충분한 권한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순히 모국어 사용자에게 마지막 검수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언어와 서체 디자인을 모두 아는 전문가가 처음부터 참여해야 합니다. 미산스는 기술력과 긴밀한 협업, 현지 전문가에 대한 존중이 함께할 때 좋은 다국어 서체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모노타입
보기 좋은 서체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디자이너는 고객과 제품 담당자, 실제 사용자의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사용 환경을 이해해야 합니다. 수많은 기기에서 서체가 다르게 표시될 수 있으므로, 실제 요구를 먼저 확인하고 반복해서 테스트해야 합니다.
좋은 서체는 디자인과 기술, 여러 팀의 협업이 함께 만든 결과입니다. 미산스도 이 원칙을 바탕으로 완성됐습니다. 처음부터 사용자를 중심에 둘 때 여러 지역에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서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고객의 목소리 — 샤오미
Q1 미산스를 만들 때 모노타입과 어떻게 협업했나요?
모노타입은 프로젝트 초반부터 샤오미가 원하는 서체의 방향을 정확히 이해했습니다. 목표는 단순하고 명확하며 쉽게 읽히는 서체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두 팀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존중하며 빠르고 체계적으로 협업했습니다.
개발 중에는 새 버전이 나올 때마다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각 문자가 샤오미의 디자인 기준에 맞는지, 현지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는지 함께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샤오미의 일관된 인상과 각 언어의 고유한 특징을 모두 살릴 수 있었습니다.
완성된 미산스는 여러 문자를 하나의 서체 체계로 연결합니다. 덕분에 어느 언어에서도 샤오미의 브랜드 목소리가 또렷하게 전달됩니다.
Q2 각 지역의 언어와 문자가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무엇을 중요하게 봤나요?
현지 언어 지원은 단순히 글자를 화면에 표시하는 기능이 아닙니다. 샤오미라는 브랜드를 각 지역의 사용자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입니다.
그래서 라틴 글자의 모양을 다른 문자에 그대로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디자이너들은 각 문자의 구조와 쓰임을 먼저 이해한 뒤, 그 안에서 샤오미의 단순하고 명확한 인상을 새롭게 표현했습니다. 이를 통해 서체 전체의 통일감과 각 언어의 고유한 특징을 함께 지켰습니다.
모노타입 전문가들과 문자마다 세부 모양을 검토하고, 화면에서 또렷하게 읽히는지 반복해서 확인했습니다. 각 지역의 사용자에게 익숙한 글자의 느낌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런 세심한 과정이 전 세계 사용자에게 샤오미의 브랜드 철학을 전한다고 믿습니다.
Q3 새로운 기술과 언어의 다양성이 브랜드 소통을 어떻게 바꾸고 있나요?
두 가지 흐름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첫째, 서체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면 화면이나 사용자의 동작에 맞춰 서체의 모양과 느낌을 바꿀 수 있습니다. 브랜드는 이를 통해 더 생생하고 감정이 담긴 표현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둘째, 각 지역의 언어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현지화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언어도 널리 쓰이는 국제 언어와 같은 수준으로 세심하게 디자인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제 현지화는 마지막에 덧붙이는 작업이 아니라 사용자와 신뢰를 만드는 핵심 과정입니다.
다양한 언어를 세심하게 표현한 서체는 문화적 거리를 줄이고, 브랜드를 더 진정성 있고 친근하게 느끼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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