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리뷰
문화를 말하고,
브랜드를 움직이는
타이포그래피
Typography as cultural expression and brand behaviour.
연사: 에밀리오스 테오파누스 (Emilios Theofanous), 모노타입 (Monotype)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행사: ADW 아시아 퍼시픽 디자인 위크 (Asia-Pacific Design Week) 2026 일시·장소: 2026년 9월 6일, 상하이 포순 파운데이션 (Fosun Foundation)
2026 ADW 상하이 강연에서 에밀리오스는 폰트가 어떻게 브랜드의 개성을 드러내고 사람들과 소통하는지 이야기했습니다. 여러 브랜드가 소셜 미디어에서 인스타그램의 새 폰트 스타일을 앞다퉈 따라 한 사례부터, 165개국에 흩어진 폰트를 하나의 체계로 관리하게 된 켄뷰의 사례까지 소개하며, 폰트를 고르고 관리하는 일이 곧 브랜드 전략이라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01
모든 이야기는 인스타그램의 폰트 변경에서 시작됩니다
When a decade-old logo became a global typographic event.
인스타그램 (Instagram)이 10년 만에 로고 폰트를 바꾸자,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알리바바 (Alibaba), 맥도날드, 우버, 폭스바겐, ChatGPT, 킷캣, 캔바 (Canva) 등 전 세계 수십 개 브랜드가 자기 로고를 인스타그램의 새 폰트처럼 바꿔 SNS에 올린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 브랜드들이 진짜 로고를 바꾼 것은 아닙니다. 모두가 이야기하는 화제에 재치 있게 올라탄 것입니다. 글자 모양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사람들의 관심을 함께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에밀리오스는 이 사례가 폰트의 힘을 잘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이미 알아보는 글자 모양이라면,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폰트만으로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다른 브랜드의 게시물을 보자마자 무엇을 따라 한 것인지 바로 알아챘습니다.
SNS에서 브랜드는 화제에 빠르게 반응하면서도 자기다움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때 폰트는 가장 빠르고 간단한 방법입니다. 같은 문장이라도 어떤 폰트로 쓰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02
로고만으로 부족할 때, 폰트가 브랜드를 보여줍니다
Why the logo isn’t enough and what speaks when it can’t.
로고만으로는 브랜드를 다 보여줄 수 없습니다. 그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폰트입니다.
브랜드는 웹사이트, SNS, 패키지, 책, 간판 등 곳곳에서 매일 콘텐츠를 내보냅니다. 이때 로고는 보통 한 번만 나오지만, 폰트는 모든 문장에 계속 등장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브랜드의 말투를 느끼고, 무엇이 중요한지 파악하고,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드는 가장 큰 신호는 로고보다 폰트입니다.
에밀리오스는 폰트를 한 번 만들어 두고 끝나는 자산이 아니라,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방식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브랜드는 폰트로 유행에 반응하고, 나라마다 맞춤 메시지를 전하고, 개성을 드러내고, 신뢰를 쌓고,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하며, 때로는 가볍게 농담을 건네기도 합니다. 이처럼 폰트는 이제 ‘브랜드를 알아보게 하는 표시’를 넘어, 브랜드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여주는 수단, 즉 브랜드 행동 (brand behaviour)이 되었습니다.
같은 폰트를 꾸준히 반복해서 쓰면, 사람들은 어느새 그 브랜드를 알아보게 됩니다. 모든 브랜드는 기억되고 싶어 하고, 좋은 폰트는 그 일을 돕습니다.
폰트는 의자와 같습니다.
Type is like a chair.
그렇다면 좋은 폰트란 무엇일까요? 에밀리오스는 이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폰트를 의자에 비유했습니다.
의자는 앉기 위해 존재하지만, 모양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냅니다. 폰트도 마찬가지입니다. 폰트는 읽히기 위해 존재하지만, 생김새에 따라 글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의자든 폰트든, 디자이너는 형태로 느낌을 전하면서 동시에 제 역할을 하도록 만듭니다.
하지만 전시장에서 멋져 보이는 의자도 20분만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플 수 있습니다. 제목용으로 멋진 폰트도 긴 본문에 쓰면 읽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모든 의자가 오래 앉기 좋은 것은 아니듯, 모든 폰트가 모든 용도에 맞는 것은 아닙니다.
Function
의자는 앉을 수 있어야 하고, 폰트는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앉을 수 없는 의자는 조각품에 불과하고, 읽을 수 없는 폰트는 장식에 불과합니다. 멋보다 쓰임이 먼저입니다.
Style
의자의 모양이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듯, 폰트의 모양은 글의 분위기를 바꿉니다. 사람들은 글을 읽기도 전에 곡선과 획만 보고 어떤 느낌을 먼저 받습니다.
Duration
잠깐 앉을 때 편한 의자와 오래 앉아도 편한 의자는 다릅니다. 폰트도 짧은 제목에서만 멋진 것이 아니라, 긴 글을 오래 읽어도 편해야 합니다.
03
좋은 폰트 시스템에는 네 가지가 꼭 필요합니다
A type system should set four things
폰트 시스템이란 브랜드가 어떤 폰트를, 어디에, 어떻게 쓸지 정해 둔 규칙입니다. 모노타입 팀은 매일 고객과 함께 이런 시스템을 만듭니다. 에밀리오스는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네 가지를 소개했습니다.
Tone
브랜드의 말투이자 첫인상입니다. 따뜻한 브랜드인지, 꼼꼼한 브랜드인지, 고급스러운 브랜드인지, 밝고 긍정적인 브랜드인지, 미래적인 브랜드인지를 폰트가 먼저 보여줍니다. 폰트 시스템은 이 느낌이 어디서든 똑같이 전달되게 합니다.
Hierarchy
무엇을 먼저 읽고, 그다음에 무엇을 읽을지 정해 주는 순서입니다. 제목은 크고 굵게, 설명은 작고 가볍게 쓰는 식으로 폰트가 읽는 길을 안내합니다. 광고, 제품, 패키지, SNS, 앱처럼 보여주는 곳이 많을수록 이 순서가 더 중요해집니다.
Rhythm
글이 읽히는 속도와 흐름입니다. 친구와 대화하듯 경쾌하게 읽히게 할지, 차분하고 신중하게 읽히게 할지, 짧고 강하게 꽂히게 할지를 폰트 시스템이 정해 줍니다.
Memory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람들은 폰트 이름은 몰라도, 늘 보던 글자의 느낌은 기억합니다. 같은 폰트를 꾸준히 쓰면 글자만 봐도 브랜드가 떠오르게 되고, 이것이 곧 브랜드의 자산이 됩니다.
에밀리오스는 네 가지 모두 실제 비즈니스에 영향을 준다고 정리했습니다. 사람들이 브랜드를 얼마나 빨리 이해하고, 알아보고, 믿게 되는지가 여기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쉬운 예도 들었습니다. 영국 경제신문 파이낸셜 타임스 (Financial Times)의 진중한 세리프 폰트를 장난스러운 느낌의 코믹 산스 (Comic Sans)로 바꾸면 어떨까요? 내용은 그대로여도 신문에 대한 믿음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폰트 전문가가 아니어도 이런 차이는 누구나 느낍니다. 사람들은 글을 읽기 전에 폰트로 먼저 분위기를 판단합니다.
04
어느 나라에서든 같은 브랜드로 보여야 합니다
Can the same personality survive in another writing system?
브랜드가 해외로 나가면, 폰트 고민도 훨씬 커집니다.
에밀리오스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나라마다 쓰는 글자가 다르기 때문에, 어디서든 같은 브랜드처럼 보이게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알파벳 (라틴 문자)용 폰트 하나로 유럽에서는 브랜드 개성을 잘 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브랜드가 일본의 가나, 중국의 한자(간체·번체), 한글, 아랍 문자, 인도의 데바나가리 문자로 글을 써야 한다면 어떨까요?
중요한 것은 단순히 ‘그 나라 글자를 쓸 수 있는가’가 아닙니다. 글자가 바뀌어도 ‘같은 브랜드처럼 느껴지는가’입니다.
에밀리오스는 이 문제를 풀어낸 모노타입의 대표 프로젝트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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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아베니르 넥스트 월드 (Avenir Next World)
150개가 넘는 언어를 지원하는 폰트입니다. 여러 나라에서 같은 느낌을 유지하고 싶은 브랜드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
b샤오미 (Xiaomi) 미산스 글로벌 (MiSans Global)
샤오미만을 위해 만든 폰트로, 일본의 가나, 한글, 태국 문자, 데바나가리를 비롯한 인도 문자 등 여러 문자를 지원합니다. 어떤 언어로 보더라도 같은 샤오미로 느껴지면서, 각 나라의 문화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디자인했습니다. -
c오바마 재단 (Obama Foundation)을 위한 고담 (Gotham)
디자인 스튜디오 매뉴얼 (Manual)과 함께 고담의 굵고 좁은 스타일을 바탕으로 Slab, Inline, Stencil 세 가지 스타일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오바마 재단은 메시지의 성격에 맞춰 세 스타일을 나눠 씁니다. -
dOMV 맞춤형 폰트
브랜드 컨설팅 기업 인터브랜드 (Interbrand)와 함께, 에너지 기업 OMV만을 위한 전용 서체를 만들었습니다.
이 사례들이 보여주는 것은 하나입니다. 폰트는 한번 만들어지면 간판, 책, 웹사이트, 패키지, 앱 화면 등 어디에서 쓰일지 알 수 없습니다. 디자이너들은 폰트가 각 문화에 잘 녹아들도록 돕고, 모노타입은 어디에서 쓰이든 브랜드의 모습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05
좋은 폰트 뒤에는 보이지 않는 관리가 있습니다
The better typography becomes, the more invisible the work behind it.
폰트를 고르고 사용 규칙까지 만들었다면, 이제 끝일까요?
에밀리오스는 의외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폰트가 잘 쓰일수록 그 뒤에서 챙겨야 할 일은 오히려 늘어나지만,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의 말대로 “Beautiful type often creates invisible work.”, 즉 아름다운 폰트 뒤에는 보이지 않는 일이 숨어 있습니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폰트는 금세 뒤죽박죽이 됩니다. 모노타입을 포함해 여러 회사에서 산 폰트를 한곳에서 관리하지 않는다고 상상해 보세요. 폰트 파일이 대행사, 협력사, 해외 지사로 제각각 흩어지고, 누가 어떤 폰트를 쓰는지 아무도 모르게 됩니다.
탄산음료 한 캔, 생수 한 병을 떠올려 보세요. 이 제품의 패키지를 30개 나라에 맞춰 바꿔야 한다면, 모든 나라에서 브랜드 폰트가 제대로 쓰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러면 곧 이런 질문들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 이 폰트는 누가 가지고 있나요?
- 어떤 버전인가요?
- 어느 나라에서 쓸 수 있나요?
- 어떤 언어를 지원하나요?
- 어느 대행사가 쓰고 있나요?
- 어떤 라이선스인가요?
- 어떤 프로그램에서 쓰나요?
- 새 폰트는 누가 승인하나요?
- 오래된 폰트는 누가 제거하나요?
- …그리고 더 많은 질문들.
가장 좋은 방법은 브랜드의 폰트를 한곳에서 관리하는 것입니다. 어떤 폰트를 누가, 어디서, 어떤 라이선스로 쓰는지 한눈에 보고, 폰트를 나눠 주는 과정까지 직접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노타입은 모노타입 폰트 (Monotype Fonts)와 모노타입 커넥트 (Monotype Connect)로 이를 돕습니다. 폰트를 찾고 관리하는 이 도구들은 디자이너와 마케터부터 관리자까지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습니다.
06
이제 고민은 ‘어떻게 보일까’에서 ‘어떻게 관리할까’로 바뀝니다
What if the question isn’t creative anymore — but operational?
여러 나라에서 활동하는 브랜드를 위해, 에밀리오스는 전 세계에서 통하는 폰트 시스템을 만드는 네 단계를 소개했습니다.
Assess
먼저 지금 상황을 살펴봅니다. 어떤 폰트를 어디에서 쓰고 있는지, 어떤 언어가 필요한지, 나라별 문화는 어떤지 확인합니다. 나라마다 브랜드가 다르게 보이기 전에, 부족하거나 어긋난 부분을 미리 찾아내는 단계입니다.
Adapt
브랜드의 개성은 지키면서, 새로운 나라와 매체에서도 어색하지 않도록 다듬습니다. 글자 크기와 굵기의 순서, 분위기, 글자 사이 간격, 함께 쓸 폰트의 조합, 각 문자에 맞는 세부 사항 등을 조정합니다.
Extend
아직 없는 것을 새로 만듭니다. 새로운 문자를 추가하거나, 앞서 소개한 샤오미처럼 브랜드 전용 폰트를 만들거나, 캠페인용 표현이나 폰트 사용 규칙을 더하는 일입니다.
Equip
사내 팀과 외부 대행사가 폰트 시스템을 제대로 쓸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가이드, 템플릿, 폰트 사용 권한, 교육, 관리 규칙, 꾸준한 지원을 제공해, 잘 만든 시스템이 실제로도 일관되게 쓰이도록 합니다.
이 네 단계에는 더 큰 변화가 담겨 있습니다. 에밀리오스에 따르면, 글로벌 브랜드의 고민은 이제 ‘우리 브랜드는 어떤 느낌이어야 할까?’에서 ‘500명이 넘는 사람이 어떻게 늘 같은 느낌으로 브랜드를 표현하게 할까?’로 바뀌었습니다. 디자인의 문제가 관리와 운영의 문제가 된 것입니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모노타입은 최근 타이포그래픽 오퍼레이션 (Typographic Operations), 줄여서 TypeOps(폰트 운영)를 선보였습니다. 브랜드가 원하는 폰트 사용 방식을 누구나 똑같이 따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돕는 프레임워크입니다. 여러 나라, 대행사, 채널, 문자, 라이선스를 한데 묶어, 한 번의 디자인 결정이 모든 곳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만듭니다.
07
필요한 건 새 폰트가 아니라, 폰트를 관리하는 체계였습니다
This wasn’t a font project. It was infrastructure.
강연 마지막에 에밀리오스는 실제 사례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소개했습니다. 바로 켄뷰 (Kenvue)입니다.
켄뷰는 165개가 넘는 나라에서 사업을 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아비노 (Aveeno), 존슨즈 (Johnson’s), 리스테린 (Listerine), 밴드에이드 (Band-Aid), 모트린 (Motrin)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흥미로운 이유는 새 폰트를 만드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에 흩어진 켄뷰의 폰트를 회사 전체가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폰트를 관리하는 틀 자체를 새로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그전까지 켄뷰는 프로젝트가 생길 때마다 브랜드, 대행사, 나라별 팀이 각자 폰트를 따로 구매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폰트가 여기저기 흩어졌고, 어떤 폰트를 어떤 라이선스로 쓰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모노타입의 접근 방식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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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현황 파악 · 먼저 어떤 폰트를 어디에서, 어떤 라이선스로 쓰고 있는지 모두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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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한곳에서 관리 · 누가 폰트를 쓸 수 있는지, 폰트를 어떻게 나눠 주는지, 라이선스와 사용 규칙은 무엇인지를 한곳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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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꾸준한 협업 · 모노타입 전담 팀이 매주 켄뷰 디자이너와 회의하며, 폰트 관리는 물론 여러 나라 문자에 대한 전문 지식까지 함께 지원했습니다.
성과는 뚜렷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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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선스 위반 등 법적 위험이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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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과정이 효율적으로 바뀌고,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경우가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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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언어와 나라를 지원하면서도, 어디서나 같은 브랜드로 보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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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결정하게 되었고, 폰트를 그때그때 처리하던 방식에서 계획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08
폰트 하나 바꾸는 일도 결코 작은 일이 아닙니다
One small change is never a small change.
폰트는 브랜드를 이루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브랜드 전략, 문화에 반응하는 방식, 섬세한 디자인, 여러 나라와의 소통, 웹과 앱에서의 구현, 사용 규칙, 그리고 앞서 살펴본 체계적인 관리까지 모두 폰트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폰트는 겉으로 보기에 단순하지만, 전 세계에서 일관되게 쓰이도록 관리하려면 전략이 필요합니다.
모노타입은 그 답을 세 단어로 정리합니다.
Create · Scale · Govern.
좋은 폰트를 만들고, 더 많은 곳에서 쓰이게 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합니다.
에밀리오스가 이번 강연에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도 바로 이것입니다. 폰트는 단지 ‘보기 좋은 글자’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브랜드를 어떻게 느끼고, 기억하고, 믿게 되는지를 결정하는 바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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