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12월 20일
서체 및 폰트 기술 분야의 세계적 선두주자인 모노타입(Monotype)이 오늘 국제적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폰트 전문 제작사 콜로폰(Colophon) 파운드리가 모노타입 패밀리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안소니 셰렛과 에드 해링턴에 의해 2009년에 설립된 콜로폰은 디자인 세계의 문화적 흐름을 잘 파악하는 것으로 저명하다. 런던을 기반으로 한 이 파운드리는 글로벌 브랜드를 위한 맞춤형 폰트 패밀리 85개, 8명의 세계적 수준의 창의적인 전문가들, 그리고 혁신적인 폰트 기술로 잘 알려져 있다.
콜로폰이 디자인 업계 내에서 누리는 높은 명성은 Burger King, Canva, Cadillac, Twickenham, Central Saint Martins와 같은 전 세계 유명 브랜드와의 커스텀 작업 포트폴리오에서도 드러난다. 2021년, 콜로폰은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인 플랫폼인 캔바(Canva)를 위해 읽기 쉽고 기발한 ‘Canva Sans’라는 커스텀 폰트를 만들었다. 또한 2018-2019년, 영국의 예술 학교인 British art school Central Saint Martins를 위해서 학교의 과거, 현재, 미래를 부르는 다이내믹한 다중 스타일 폰트를 만들어내며, 예측할 수 없는 폰트 형태의 랜덤 스크립트를 선사했다.
콜로폰 라이브러리에는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는 85개의 폰트 패밀리를 포함하고 있다. 2010년 콜로폰은 현대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리얼리스트 폰트를 참조한 Aperçu를 출시했는데, 이는 뉴욕 현대 미술관을 비롯한 세계적인 브랜드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콜로폰 카탈로그에는 역사적으로 뿌리 깊게 자리한 동시에 현대적인 클래식이 느껴지는 Basis Grotesque, Fann Grotesque, Fortescue, Value Sans, 그리고 Value Serif 등이 있다.
"모노타입 스튜디오는 오랫동안 콜로폰의 작업을 존경해왔으며, 그 중 일부는 우리의 연례 트렌드 보고서에 포함되어 있다. 이 팀은 디자인 세계에서 높은 명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인재들을 모노타입에 맞이하는 것에 매우 기대된다. 이로써 우리의 능력과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모노타입 스튜디오 시니어 디렉터인 톰 릭너가 말했다.
콜로폰의 팀에는 설립자 겸 매니징 디렉터인 안소니 셰렛, 설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에드 해링턴, 그리고 여섯 명의 창의적인 팀원들이 있다. 폰트와 디자인에 열정적인 이 훌륭한 여덟 명의 전문가들은 모노타입에 각자의 독특한 기술과 접근법을 가져올 것이다.
폰트 커뮤니티에서 창의적인 거물로 손꼽히는 앤서니 셰렛과 에드 해링턴은 출판, 편집, 큐레이션, 전시, 그리고 폰트 및 디자인 교육에 이르기까지 여러 프로젝트를 이끌어 왔다.
"우리는 콜로폰의 다음 장을 모노타입에서 이어갈 수 있다는 것에 기쁘다. 이번 합류는 이별이 아닌, 함께하는 여정의 연속이며, 협업과 혁신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콜로폰의 공동 창립자 안소니 셰렛이 말했다.
콜로폰 공동 창립자 에드 해링턴은 "우리의 작업과 기여가 우리의 손길을 넘어서 멀리까지 뻗어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항상 매료되었다. 모노타입이라는 조직 내에서 그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보게 되어 기쁘다. 모노타입에서 제공되는 자원은 콜로폰이 세계 수준의 타이포그래픽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것은 물론, 기술 발전의 최전선에 서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노타입의 CEO 나이난 차코는 "모노타입은 항상 서체를 창의적 문화의 핵심에 위치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때문에 콜로폰의 합류는 자연스러운 결정 이였다. 우리는 오랫동안 콜로폰의 엄청난 창의성과 그들의 프리미엄 폰트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능력을 존경해왔다. 그들을 모노타입 팀에 맞이하게 되어 기쁘며 콜로폰이 세계적인 브랜드를 위한 맞춤형 폰트를 우리와 함께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